소음성 난청 남 얘기같지 않다면 체크리스트 알아봐요
소음성 난청 남 얘기같지 않다면 체크리스트 알아봐요
WHO에서는 전 세계 12~35세의 젊은 세대 중 절반 정도인 1.1억명 가량에 난청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다름 아닌 ‘큰 소리’, 음악을 듣거나 축제나 콘서트에 참여하거나 하는 등의 여흥 과정에서 이러한 자극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난청은 노화나 질병, 감염, 특정 약물복용 혹은 외상에 의해 생기기도 하지만 폭발음 등의 큰 소리에 단 한 번 노출되는 경우, 혹은 85dB 이상의 큰 소리에 특정 시간 이상 노출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거든요.
미 연방 직업안전 보건국(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에 따르면 85dB의 소리는 8시간, 91dB의 소리에는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 작은 소리에 더 짧은 시간 노출된다 해도 손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청, hearing impairment, 難聽. 듣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의미하죠. 청각 능력의 일부 장애로부터 청각 소실까지 넓은 범위를 일컫는 말이에요.
난청의 종류에는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 즉 소리를 감지하고 그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이나 내이(內耳) 달팽이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난청과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 즉 소리를 전달하는 기관인 외이(外耳)나 중이(中耳)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난청, 그리고 이 두 가지 문제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복합성(mixed) 난청도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 가장 흔하고요.
질병이나 감염, 약물 복용으로 인한 난청이 아닌 경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난청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전 인구가 겪는 난청의 절반 정도가 소음 노출이 원인이 되는 경우라고 해요.
위와 같은 소음성 난청(Noise-induced hearing loss), 이어폰 사용이 잦고 큰 소리로 음악 듣거나 영상 시청하는 걸 즐기신다면 혹은 콘서트나 축제 클럽 등 시끄러운 곳에 자주 가신다면 체크해 보세요.
한 번에 증상이 확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물고, 야금야금 청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일시적으로 청각 장애가 왔다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반복되면 좋지 않습니다.
본래 없던 이명 증상이 자주 느껴진다면 이미 난청이 시작된 게 아닐지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또 사람이 많은 레스토랑이나 붐비는 곳에서 대화가 힘들고 소리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느껴진다면 역시 주의하셔야 하고요.
건강검진 과정에서 2년에 한 번씩 청력 테스트를 해 주기는 하지만, 요즘 좀 귀가 이상하다 느껴지시면 인터넷 검색으로 나오는 간단한 셀프 청각 테스트 프로그램들도 많으니 한번 해 보세요.
이어폰 사용을 안 할 수는 없고 큰 소리 나는 환경에 안 갈 수는 없겠는데 어떡해요? 생각하신다면!
슬프게도 큰 소리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데서 오는 데미지를 아예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요.
평소 생활 소음이나 길거리 소음, 드라이기 소리, 청소기 소리 등도 반복되면 손상 요소가 되니까요.
요즘 들어 귀가 예전같지 않다 느껴지신다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더 좋은 이어폰을 사용하시고, 의식적으로 큰 소리로부터의 노출을 피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직까지는 청신경이나 내이의 세포 자체를 되살리는 치료법은 없기 때문에 난청이 심해진 경우 보청기 사용 말고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거든요.
수아연한의원에서 난청, 소음성 난청 체크리스트와 예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